미술치료의 정의
미술치료는 1961년 Ulman이 ‘bulletin Of Art Therapy 창간호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미술치료는 교육, 재활, 정신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상용되고 있으며, 어떤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던 간에 공통된 의미는 시각예술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인격의 통합 혹은 재통합을 돕기 위한 시도라고 진술된다.
미술치료는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미술작품을 통해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즉 이론에 근거하여 창의적 매체와 예술방법을 적절하게 적용함으로써, 그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주어 병을 치유하고 완화하며, 인간성을 개발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미술치료에 대한 견해
1) 치료에서의 미술 (Art In Therapy) : Naumburg
치료자와 환자 사이의 치료적 관계 형성과 전이 및 역전이의 해결, 자유연상, 자발적 그림표현과 해석, 그림의 상징성 등을 중시하는 입장으로 심리치료의 과정에서 미술을 매개체로 이용한다.
치료를 더욱 강조하며 치료과정에서는 말보다는 그림으로써 자신에게 일어나는 내적 욕망이나 꿈, 환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언어적 표현보다는 검열 기능이 약한 그림으로 무의식을 투사하게 하여 치료과정을 촉진한다
.
그림으로 나타난 것은 영속성이 이어서 내용 자체가 망각에 의해 지워지지 않으므로 그 내용을 부정하기 힘들어 통찰을 촉진한다. 전이 문제가 더 쉽게 해결된다.
2) 치료로서의 미술 (Art As Therapy)
미술의 치료적 속성은 그림에 대한 환자의 연상을 통하여 자기 표현과 승화작용을 함으로써 자아가 성숙하는 데 있다고 본다. 즉 미술작업을 통하여 환자 자신의 파괴적, 반사회적 에너지를 분출함으로써 그것을 감소시키거나 전환시킨다고 주장한다.
또한 환자는 미술작업 과정에서 자신의 원시적 충동이나 환상에 접근하면서 갈등을 재경험하고 자기훈련과 인내를 배우는 과정 속에서 그 갈등을 해결하고 통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자의 역할은 미술작품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승화와 통합과정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입장에서는 창조와 자아성장에 더욱 중점을 둔다.
3) 통합적 입장 : Ulman
미술과정은 광범위한 인간능력을 필요로 한다. 일반적인 성숙과정에서처럼 그것은 충동과 통제, 공격과 사랑, 환상과 실제, 무의식과 의식사이에서 필연적으로 갈등하는 요소들의 통합을 요구한다
미술치료의 속성과 장점
미술치료를 왜 하며, 무엇을 제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어왔다.
또한 나름대로의 제한점도 있고, 아직도 연구되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심리치료의 한 방법으로서 독특한 이점도 가지고 있다.
다음은 미술치료의 장점을 몇가지 요약, 제시한 것이다(Wadeson, 1980).
첫째, 미술은 심상의 표현이다.
우리는 심상(image)으로 생각한다고 볼 수 있다. 말이란 형태를 취하기 전에 심상으로 사고한다.
즉, 어머니라는 말을 하기 전에 『어머니』의 심상을 떠올릴 것이다.
삶의 초기의 경험이 중요한 심상의 요소가 되며, 그 심상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미술치료에서는 꿈이나 환상, 경험이 순수한 언어적 치료법에서처럼 말로 해석되기 보다는 심상으로 그려진다. 예술매체는 종종 심상의 표출을 자극하는 즉, 일차적 과정의 매체를 자극하여 창조적 과정으로 나아가게 된다.
둘째, 미술은 방어가 감소된다.
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방어이다.
우리는 어떤 다른 의사소통 양식보다 언어화시키는 작업에 숙달되어 있다.
미술은 비언어적 수단이므로 통제를 적게 받는다. 예상치 않았던 작품이 그림이나 조소에서 제작될 수 있는데, 가끔 창작자의 의도와는 완전히 반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미술치료의 가장 흥미있는 잠재성 중의 하나이다. 예상치 않았던 인식은 가끔 환자의 통찰, 학습, 성장으로 유도되기도 한다.
셋째, 미술은 어떤 유형의 대상을 즉시 얻을 수 있다.
미술치료의 또다른 장점은 즉시에 구체적인 유형의 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눈으로 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는 자료가 환자로부터 생산되는 것이다.
미술의 바로 이러한 측면이 많은 의미를 가지는데, 예컨대, 환자가 만든 어떤 유형의 대상화를 통해서 치료자와 환자 사이에 하나의 다리가 놓여진다.
저항적인 환자들의 경우는 환자의 감정이나 사고 등이 그림이나 조소와 같은 하나의 사물로 구체화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만든 작품을 보고 각 개인의 실존을 깨닫게 된다.
어떤 환자는 단 한 번의 작품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지만, 저항이 강한 사람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네째, 미술은 자료의 영속성이 있어 자신을 회상할 수 있다.
미술작품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가 만든 작품을 필요한 시기에 재검토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때로는 새로운 통찰이 일어나기도 하며, 환자 자신도 이전에 만든 작품을 다시 보면서 당신의 자신의 감정을 회상하기도 한다.
즉 그림이나 조소가 주관적인 기억의 왜곡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환자의 작품 변화를 통해서 치료의 과정을 한눈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치료의 팀이나 회의 에서도 작품을 통해 그 환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섯째, 미술은 공간성을 지닌다.
언어는 일차원적인 의사소통 방식이다. 대체로 한 가지씩 나간다. 미술표현은 문법, 통사론, 논법 등의 언어규칙을 따를 필요가 없다. 본질적으로 공간적인 것이며 시간작인 요소도 없다 .미슬에서는 공간속에서의 연관성들이 발견된다. 이를테면, 우리가 가족을 소개할 때도 먼저 아버지, 어머니를 소개하면서 두분의 관계를 얘기하고, 그리고 형제들과 그들의 관계, 그리고나서 이 모든 식구들과 나와의 관계를 말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미술의 공간성은 바로 경험을 복제한 것이다. 우리는 나의 가족을 말로 소개하고, 그림으로는 그것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 가깝고 먼 것이나 결합과 분리, 유사점과 차이점, 감정, 특정한 속성, 가족의 생활환경 등을 표현하게 되므로 개인과 집단의 성격을 이해하기가 쉽다.
여섯째, 미술은 창조성과 신체적 에너지를 유발한다.
미술작업을 시작하기 전의 개인의 신체적 에너지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미술작업을 진행하고, 토론하며, 감상하고, 정리하는 시간에는 대체로 활기찬 모습을 뛴다. 체내의 에너지 정도가 변화한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것은 단순히 신체적인 운동이라기보다는 『창조적 에너지』의 발산이라고 해석된다. 연극이나 영화에서 역할을 맡은 배우처럼, 미술치료는 하나의 작업이라기보다는 놀이와 레크레이션과 음악과 열정이 있는 창조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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